사이퍼즈 카인 캐릭터 분석 및 공략

사이퍼즈 카인 캐릭터 분석 및 공략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사이퍼즈에서 숙명의 카인이라고 불리는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카인의 배경 스토리 먼저 보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카인 배경 스토리

능력자는 아니지만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장교이며, 뛰어난 사격 실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저격에서 두각을 드러냅니다. 그 실력과 오랜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자와 호각으로 승부할 정도로 무서운 인물입니다.

전쟁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카인을 정부는 특수부대에 영입합니다. 카인은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모든 걸 임무 수행에 쏟았으나, 어느 순간 살인마나 다름없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전쟁에 대한 깊은 후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그 이후 임무에서 부대원 절반 이상을 잃으며 임무를 실패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카인은 이를 자신의 나태함 때문이라며 심하게 자책했고, 끝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면서 퇴역을 하게 됩니다.

퇴역 후 카인은 부대원들의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의뢰를 받고 사람을 넘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의뢰받은 이사벨이라는 여자를 찾아서 우드 시티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재수 없게도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군인들과 이글 홀든의 불화에 휘말리게 됩니다.

카인은 그 와중 검으로 이름 높았던 홀든 가문을 상대로 호각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어 그 존재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두 사람의 결투는 카인이 수류탄으로 이글에게 상처를 입히고 "흥이 깨졌다"며 이글이 물러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사벨과는 이때부터 알고 지낸 듯합니다. 이사벨은 그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고 나중에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의뢰 때문이었지만 점점 레나에 대한 감정이 커져버려 일을 완료하는 것을 미루고 있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능력자를 이긴 비 능력자'로 각인된 그의 존재는 또 문제가 되었습니다. 지하 연합의 골칫덩어리, 흑기사 출신의 오토와 아이리쉬 갱 출신인 부처(Butcher)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것이죠. 포트레너드의 동쪽, 지하연합의 세력 도시인 디시카는 척박하고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오토와 부처는 그곳에서 거리의 지배자 행세를 하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카인의 활약상이 들려오자 그로 인해 디시카의 주민들이 반기를 들까 봐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토와 부처는 그렇게 되기 전에 카인을 내쫓고자 마음먹었죠.

오토와 부처는 카인을 집요하게 괴롭혀왔지만 카인은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사벨이 누군가에게 납치됩니다. 카인은 그것이 오토와 부처의 소행이라 생각하여 마침내 인내심이 폭발, 그들에게 맞서 싸우기로 다짐합니다.

능력자와 비능력자간의 싸움에서 카인 혼자서는 승산이 희박했으므로, 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퇴역한 전우들을 모아서 세력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헬리오스 소속 식물 변신 능력자 드니스까지 카인을 돕게 되었습니다.

이때 드니스가 카인을 도왔던 이유는 불명입니다. 확실한 건 그녀가 포트레너드의 안개에 대해 가장 먼저 알고 있었다는 것뿐이죠. 한편 오토와 부처는 나이오비를 속여 아군으로 끌어들여 덤빌 테면 덤비라는 듯 희희낙락 거리고 있었다.

근데 문제는 통제불능인 나이오비가 드니스의 도발에 넘어가고 그 결과 오히려 자신들의 세력권이던 디시카가 불바다로 변하고 맙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돼버린 그들은 자신들의 수장인 흑염 하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드니스 또한 포트레너드의 안개에 대한 보고를 올리고 헬리오스의 총수 명왕이 디시카에 직접 행차하기에 이릅니다.

덕분에 마지막에 카인이 부처의 고기칼에 다져질 뻔했지만 제때 등장한 명왕의 번개에 의해 카인은 살아남고 부처는 통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오토 또한 명왕의 번개에 희생될 뻔했지만 흑염 하이드가 도착하여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앤트워프 협약으로 인해 포트 레너드 사건은 종결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회사와 연합은 포트 레너드의 안개의 비밀을 알게 되어 또 다른 갈등이 고조되었습니다.

사건은 끝났지만 카인은 디시카에서 이사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사벨을 납치한 사람은 오토와 부처가 아니라 안타리우스의 광신도였고 나중에 카인과 이사벨이 다시 재회했을 때는 이사벨은 강각의 레나라는 이름의 강화인간이 되어 이사벨로서의 모든 기억과 감정이 없어진 뒤였습니다.

지금 그가 싸우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부 혹은 레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2. 카인의 장점

원거리 전투

카인의 원거리 스킬 중 류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투사체가 없는 히트 스캔 판정입니다. 따라서 카인은 사거리에 들어온 적을 빠르게 타격하고 저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뛰어난 원거리 전투력으로 이어집니다.

우지는 장거리에서는 대미지가 떨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긴 사거리의 다운기라는 점에서 우수한 견제 능력을 보여주고, 1:1 전투력이 부족한 캐릭터는 카인이 평타만 쏘고 있어도 거의 대응하지 못합니다.

카인의 꽃인 저격은 준비 동작과 세심한 조준이 필요하지만, 초장거리에서 히트스캔으로 강한 대미지를 꽂아 넣는다는 점에서 모든 원딜을 압도하기에 카인은 존재 자체만으로 적 원딜에게 압박감을 심어줍니다.

화력

카인은 공격 기술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화력이 강합니다. 평타와 우지 모두 딜 타임은 다소 길지만, 동급 스킬 중에서는 견줄 대상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대미지를 보여줍니다.

저격 역시 딜러를 상대로는 치명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대미지 공식이 어지간한 근딜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수준인 데다 대인 계수 1.2까지 있기에 종합적으로 카인의 순수 화력은 상당히 뛰어나죠. 특히 이 장점은 상성상 유리한 적 원거리 딜러를 상대할 때 극대화됩니다.

스노우볼링

카인은 초반에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게임의 승기를 굳히기에 적합합니다. 센트리 레이더는 일정 지역의 시야를 지속적으로 밝히는 스킬로, 사이퍼즈에서 시야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딜링기 하나 이상의 가치를 갖는 훌륭한 스킬입니다. 저격은 시전 자체로 적 원딜들을 주춤대게 하는 초장거리 누킹기입니다.

카인은 후방에서 센트리를 부지런히 깔고 적절한 타이밍에 저격을 드는 것만으로도 근딜의 기습을 봉쇄하거나, 원딜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등 뛰어난 맵 장악력을 발휘합니다. 적의 시야를 피해 역전의 기회를 노려야 하는 입장에서 카인의 이러한 능력은 큰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3. 단점

다수 공격 부족

카인의 스킬들은 철저히 1:1에 특화되어 있어 다수 공격 능력이 극도로 부족합니다. 저격은 여럿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평타는 범위가 매우 좁아 사실상 한 명에게만 딜을 넣을 수 있으며, 우지 또한 다수를 공격하려면 탄환을 흩뿌려야 하므로 딜링기로서의 역할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나마 이론상 정상적인 다수 공격이 가능한 류탄 역시 범위가 평범해 광역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듯 정직하게 한 명에게만 딜을 넣을 수 있는 카인은 후반으로 갈수록 딜 지분이 급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격 의존도

드라구노프는 단순 궁극기 수준을 넘어 카인이라는 캐릭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스킬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저격이 쿨타임 중이거나, 한타가 저격을 활용하기 부적합한 지형에서 열리면 카인은 활약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카인은 대부분의 탱커와 상성이 좋지 않습니다. 이들은 딜러와는 달리 저격 몇 발쯤은 거뜬히 버텨낼 내구력을 가지고 있고 저격을 활용하기 부적합한 근접 난전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 딜러가 충분히 성장하여 더 이상 저격 한두 발로 쓰러지지 않는 상황이 오면 마찬가지 이유로 카인의 영향력은 급격히 감소합니다.

공성력

카인의 대부분의 스킬은 대인 계수가 1.2인 반면 공성 계수는 0.8에 불과합니다. 건물을 공격할 때는 대인전 대비 30%가 넘는 손해를 본다는 뜻입니다. 스킬 구성이 타워링에 적합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 낮은 공성 대미지 탓에 카인의 공성 효율은 전 캐릭터 중에서도 최악입니다.

 

역전이 힘들다

굳히기가 좋은 캐릭터들의 고질적인 단점입니다. 카인은 이기고 있을 때는 승기를 유지하기 쉽지만 반대로 초반부터 팀이 밀린다면 역전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기지 안에 고립된 상황에서는 센트리도 원활히 깔 수 없고 저격도 딜각이 좁아지니 카인의 최대 장점인 강한 맵 장악력이 상당 부분 약화됩니다.

특히 게임 중반부까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면 성장 우위를 내준 채로 적 원딜이 서서히 방템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카인은 원딜을 확실히 따지도 못하고, 탱커를 빠르게 녹이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무능한 잉여가 돼버립니다.

그렇다고 성장력이 좋아서 립을 꾸역꾸역 먹어 후반을 도모하거나 궁 대박으로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카인 플레이어는 초반부터 반드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리며 캐릭터를 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